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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신문] 윤정연(경영99)동문을 만나다

브릴리언트앤컴퍼니와 럭스포의 창업자 윤정연 대표를 만나보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한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가? 윤정연 동문은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 이어 럭스포까지 두 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심지어 어떻게 두 개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지, 윤정연 동문(경영9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동문은 본교 경영학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시작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A. 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외국계 은행으로 취업했다. 은행에서 대출, 예금 상품 판촉 등을 하며 의미가 없는 시간이라고 느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8년 증권사로 이직했는데, 이직하자마자 터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원하지 않는 부서에 배치되어 또다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 회사의 선배들을 보면 흔하고 지루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그런 지루한 미래를 원하지 않았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2년간 대학원을 다니며 창업을 준비한 후 2014년 창업하게 됐다.

Q. 동문은 호흡기 질환 관련 회사인 ‘브릴리언트앤컴퍼니(brilliant&company)’와 승마 플랫폼인 ‘럭스포(Luxspo)’의 ‘말타’를 모두 창업했다. 두 분야가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두 회사를 창업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A. 먼저 창업한 것은 ‘브릴리언트앤컴퍼니’다. 창업을 준비하며 창업 아이템을 고민할 때 내가 비염과 천식이 있어 자연스럽게 호흡기 질환 분야를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작 하게 됐다. 베이징에 있을 때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느꼈는데, 미세먼지로 나빠진 호흡 환경 속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좋아진 호흡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다.

두 번째로 창업한 것은 ‘럭스포’다. 럭스포의 ‘말타’앱은 승마장 예약 시스템을 디지털화한 플랫폼이다. 창업 후 만난 스타트업 모임 활동에서 어떤 사장님이 승마 예약 시스템이 아직도 아날로그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했고, 그것에 착안하여 공동 창업을 하게 됐다.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서는 대표직을 맡고 있고, 럭스포에서는 전략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Q. 브릴리언트앤컴퍼니는 공기 질 측정, 호흡기 치료제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공기 질과 호흡기 치료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릴리언트앤컴퍼니가 앞으로 추가할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브릴리언트앤컴퍼니는 공기 질 측정기기 ‘피코홈’(Picohome)을 판매 중이다. 지금은 ‘호흡기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일종이다. 기존의 전통적 헬스케어 방식은 환자가 불확실한 증상을 주관적으로 설명하고, 의사가 그것을 토대로 진료하는 시스템이었다. 반면 디지털 헬스케어 방식은 호흡기 환자들의 호흡 횟수,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웨어러블(Wearable) 기기로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의사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데이터 수집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브릴리언트앤컴퍼니의 운영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외부적으로는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해 힘쓰는 것’이 회사의 운영철학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은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삶을 일상으로 바꾸고 싶다. 내부적으로는 ‘다니고 싶은 회사, 가슴 설레는 회사’가 운영 철학이다. 단순히 일로만 느껴지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발전할 기회를 갖고, 자기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회사를 꿈꾼다. 수평적인 운영을 통해 사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브릴리언트앤컴퍼니의 1주년을 기념해 직원들과 함께 속초로 워크숍을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1년을 힘겹게 버텼고,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힘들게 일해 주는 직원들, 협력업체, 인턴들까지 모두 감사했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함께 속초 설악산 워크숍을 갔다. 그 워크숍이 지금까지도 도와줬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Q. 브릴리언트앤컴퍼니는 공기 질 측정 기술, 호흡기 치료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고, 승마 레저 플랫폼인 말타 또한 앱 개발 기술을 기본으로 한다. 동문이 졸업한 경영학과와는 상당히 다른 분야인데 어떻게 기술 관련 창업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창업 초기에는 이공계열 학생들이 유리하다. 앱을 개발하거나, 관련 전문 지식을 아이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 이공계열 학생들은 자기 능력과 창업 아이템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비이공계열(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경우가 많다. 내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 수 있는 능력은 창업에 매우 중요하다. 조직을 구성하고 이끄는 능력은 회사 내에서 담당 업무를 나누고,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중에 회사가 커지게 되면 비이공계열 학생들이 회사를 이끄는 것이 이공계열 학생들보다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 나 역시 조직을 구성하는 능력으로 여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다. 결국 이공계인지 비이공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장점을 어디서, 어느 시점에 더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을 위해 조언 부탁한다.

A. 창업 준비 전 직장 생활을 최소 3년 이상 경험할 것을 추천한다. 창업할 생각을 가지고 회사에 다니다 보면 다니는 회사의 업무 처리 체계를 배울 수 있고, 회사의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할 때 업무 체계의 장점을 가져오고 단점은 개선할 수 있다. 회사에서 실무를 진행하고 업무를 보는 것 역시 굉장한 직접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책을 많이 읽어라. 창업 분야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기에,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익힐 수 있었으면 한다.


유한규 기자 ryoogyu@g.hongik.ac.kr


원문 링크 http://hiupress.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o=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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